일본 드라마 간니발 시즌 2 초반 리뷰
디즈니 플러스 일드 일본 오리지널 드라마 추천 간니발 시즌 2 1화 2화 리뷰
간니발 시즌 2 1화와 2화가 공개되었다.
40분 내외로 길지 않은 회차인데 초반부터 휘몰아치는 나머지 정신을 차리기 힘들다. 시즌 1이 나온지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난 터라 지난 이야기가 가물 가물 했는데 그래도 시즌 2 시작 전에 한 번 요약해서 보여주긴 한다. 그래도 이야기가 생각보다 복잡하고 등장 인물들이 많아서 완벽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데 시간 여유가 되신다면 시즌 1 을 다시 한 번 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사실 시즌 2 보면서 이걸 왜 무리하게 시즌을 나눈 건지 조금 이해가 가질 않았다.
시즌 1과 완벽하게 연결되는 이야기여서 파트 1 과 파트 2 로 나눠서 공개를 거의 동시에 했어야 하지 않나라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심지어 오징어 게임도 시즌제이지만 반년 정도만에 공개하는데 간니발은 뭐 2022년에 시즌 1 공개하고 2025년에 공개를 하다 보니 텀이 너무 심각하게 긴 거 아닌가 싶다. 디즈니 플러스가 OTT 관련해서 일을 참 못 한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 하지 않나. OTT 산업을 유지할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스럽다. 이렇게 바로 연결되는 드라마를 1년도 아니고 3년이나 늦게 공개하는 건 감이 없다고 밖에는 설명하기 어렵다.
디즈니 플러스는 왜 구독자들이 전세계적으로 다 이탈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한 번 고려를 했으면 한다.
뭐 공개 텀과 관련해서 서운한 점은 많으나 일단 드라마는 아주 만족스럽다.
만화 원작이어서 각본이 탄탄한 것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드라마로 굉장히 그럴 듯하게 옮긴 점은 칭찬할 만하다. 특히 2화에서 나오는 대규모 전투 신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굉장히 만들기 힘든 장면인데 수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총을 쏘고 피가 난무하는 장면을 이 정도로 만들어낸 건 감탄만 나올 뿐이다. 2화인데 벌써 결말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리고 확실히 디즈니의 자본력은 무시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 자본력은 있는데 무언가 전략은 없는 디즈니랄까.
사실 몇부작인지도 모르고 결말이 어떻게 끝나는지도 모르지만 만화가 13권으로 이루어진 만큼 시즌 2 에서 갑자기 끝날 거 같지는 않고 조금은 긴 호흡으로 봐야 하지 않나 싶다. 만약 시즌 3 가 나온다면 제발 1년 에서 2년 사이의 텀으로 나왔으면 한다. 이렇게 연결되는 이야기를 이 정도 텀으로 공개하는 의도를 도저히 알기 어렵다. 게다가 드라마의 완성도와 재미가 상당하기에 더 안타까운 마음이다.
아직 2화 밖에 보지 않았고 결말을 다 보면 다시 한 번 리뷰를 남기겠지만 초반은 상당히 좋다.
기대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