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가르나차 신이 내린 길거리 음식 리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추천 가르나차 신이 내린 길거리 음식 리뷰 후기
가르나차가 무엇인지 전혀 몰랐는데 간단히 말해 옥수수 반죽으로 만든 토르티야 위에 다양한 부재료를 올린 멕시코 길거리 음식을 일컫는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로 보면 되는데 과거 여행 프로에서도 유튜버나 방송인들이 멕시코에서 이와 비슷한 음식을 먹는 걸 본 기억이 난다. 한국인들에게 멕시코 음식하면 나초와 살사 정도만이 떠오를 텐데 멕시코도 향신료가 발달한 나라이기에 다양한 음식이 정말 많고 멕시코 역시 제대로 된 산업이 없는 터라 많은 사람들이 개인 사업에 종사하는데 그 중에서도 요식업에 많이 종사하고 있다. 미국인들이 여행을 많이 가기도 하고 멕시코 이민자들이 미국에 많은 터라 미국에서도 다양한 멕시코 음식들을 먹어볼 수 있지만 현지에서 먹는 멕시코 길거리 음식은 오로지 멕시코에서만 먹어볼 수 있다.
나도 세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대표 요리들을 먹어보았는데 몇몇 음식들은 한국에서도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으나 일부 음식들은 한국에서 아무리 따라한다고 해도 그 맛의 절반도 못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의 스시와 홍콩의 딤섬은 한국이 절대로 따라하지 못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여기서 말하는 건 가성비 음식으로 호텔이나 유명한 레스토랑 음식을 제외하고 하는 말이다.
특히 일본의 저렴한 스시는 한국이 앞으로도 절대로 따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홍콩의 딤섬 역시 우리 나라에서는 가격만 비싸게 받고 현지에서 볼 수 있는 맛을 전혀 따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나는 잘 안 사 먹는다. 스시와 딤섬을 제대로 먹으려면 일본이나 홍콩을 가는 게 차라리 낫지 굳이 입맛 버려 가면서 한국에서 먹고 싶지는 않다. 심지어 대만의 유명 딤섬 체인점도 한국 지점은 맛이 없다고 들었다.
다큐멘터리 가르나차 신이 내린 길거리 음식은 진지한 음식 다큐멘터리는 아니다.
유명한 멕시코 유튜버와 함께 멕시코 전역에서 이름을 날린 가르나차 길거리 음식을 맛 보는 형식인데 이 유튜버는 말이 별로 없고 성우가 말이 정말 많아서 귀가 따가울 정도다. 다큐멘터리의 재미를 해설하는 성우가 책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편집이나 전개가 마치 유튜브 영상을 보는 거 같기는 하다. 물론 영상 화질이나 완성도가 유튜브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말이다. 가벼운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아무 생각없이 보기 좋다.
마치 먹방을 보는 듯한 느낌인데 흥미롭긴 하지만 그래서 깊이감도 없고 꼭 챙겨 봐야 할 만큼 잘 만든 다큐멘터리라고 보기도 어렵다. 게다가 뭔가 아는 맛도 아니고 나는 멕시코 길거리 음식을 한 번도 안 먹어 봐서 그런지 먹음직한 음식을 봐도 마음이 동하질 않는다. 나는 인스타나 유튜브 쇼츠로 먹방을 가끔 보는 편인데 그런 먹방은 내가 아는 맛을 먹으니 재미있게 보는데 멕시코 음식은 너무 생소해서 그런지 먹고 싶은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
그래도 거의 모든 가르나차가 기름에 튀긴 터라 맛이 없기가 힘들어 보인다.
아주 재미있다고 보긴 어려우나 멕시코 길거리 음식이 얼마나 맛있는지는 제대로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흥미 위주로 가볍게 보기는 좋으며 속도감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감상할 수 있다.